사회 “최초 해외 의무수송” 자화자찬 속 고개 숙인 서욱 국방장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사상 초유의 해외파병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자 군은 지난 20일, 수송기를 현지로 급파해 함정 승조원 전원을 국내로 이송시켰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아프리카 해역에 투입된 문무대왕함 34진 승조원 중 82%에 이르는 24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국방부는 이번 긴급이송에 대해 “작전명은 ‘오아시스’로 청해부대 활동 지역 인근의 환경적 특징을 고려해 ‘위안·생명’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고 안전하게 복귀시키겠다는 의지와 빠른 치유, 안식을 위한 염원을 담아 작전명을 오아시스로 명명하게 됐다”고도 했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국방부와 합참, 해군, 공군, 국방부 직할부대가 참여한 최초의 해외 긴급 의무 후송 합동작전이기도 하다”고도 평가했다. 이 같은 입장 발표는 언뜻 잘못 들을 경우, 전염병에 노출된 국방부의 미흡했던 방역 대책에 대한 사과는 온데간데없고 마치 해외 긴급 의무 후송 작전을 홍보하듯 들릴 수도 있어 주객이 전도된 느낌마저 든다. 물론 이번 긴급이송 작전엔 외교부가 청해부대원들을 이송시킬 군 수송기가 3일 만에 다수의